저는 이타적인 사람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기업가와 투자자들은 이타적이지 않습니다. 누구보다 자신의 욕망에 솔직한 사람들이죠.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즉, 제가 유튜브를 시작한 목적은 저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은현장(장사의신)님처럼 큰돈을 버는 목표에 도달한 뒤, 왠지 모를 지루함이 몰려왔죠. 결국 인간의 본능의 문제이더군요. 사람은 높은 위치에 오르면 누군가를 도와줘야만 행복을 느낀다는 것을.. 그리고 해보니 정말 맞더군요.
두 번째 목적은 과거의 저를 만나서 위로해 줌에 있었습니다. 저는 성공하는 과정이 얼마나 고독하고 고통스러운지 지난 10년간 겪어왔습니다. 그 누구도 나를 믿어주지 않고, 위로해 주지 않고, 응원해 주지 않죠. 그리고 끝없이 실패하고, 거기서 배우고, 다시 일어서고 무한 반복의 과정이었습니다.
그 과정은 온연히 혼자 받아들여야 하고, 멘탈은 박살 나게 되어있습니다. 그랬던 나를 위로하고 응원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 그 생각에서 제 유튜브는, 과거의 저와 같은 당신들을 만나서 한마디 한마디 응원해 주며, 저를 심리치료하는 과정에 있는 것입니다. 제 유튜브는 동기부여보다는 응원에 가깝습니다. “나는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그럼 넌 나처럼 잘될 거야. 지금 하는 대로만 해!” 저는 사업과 투자로 큰돈을 벌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건 언급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그 이유는
1. 나는 누구를 가르칠 만큼 뛰어나지 않다.
2. 나보다 뛰어난 사업가와 투자자들이 이미 유튜브와 책에 모든 비법을 담아서 공개했다.
3. 사람마다 성향과 장단점이 달라서, 알려줘도 소용이 없다.
4. 때가 맞아서 먹힌 방법들인데, 때가 달라지면 아무 소용이 없다.
5. 신상과 관련된 건 언급하고싶지 않다.
방법론은 인터넷에 널려있는데 저한테까지 물어보는 건, 다른게 아니라 호기심이겠죠. 저는 호기심을 해결해 줄 만큼, 친절한 사람은 아닙니다. 제가 만약 이걸로 강의를 하고, 사업을 한다면 반드시 무슨 사업과 투자를 했는지 밝혀야 되겠지만 그럴 일은 없을 것 같네요.
자청님처럼 저도 이 유튜브를 문학으로 남기고 때가 되면 떠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시점은 그리 멀지 않을 것 같네요.
제 유튜브를 통해 지금 막 꿈을 품고 싶은 사람에겐 영감을, 지금 자기 자리에서 열심히 하고 있는 사람들에겐 응원을, 이미 성공했고 공감하는 사람들에겐 축하를 드리고 싶습니다.
성공하는 과정은 수천 일 동안 하루하루 “할 수 있다”와의 싸움입니다. 시작뿐 아니라 과정에서도 수많은 폭풍우와 눈보라가 쏟아질 것입니다. 그 힘든 과정에서 계속 매일 “할 수 있다”라고 외치며, 제 유튜브가 조금이라도 위로와 응원이 됐으면 합니다.
그리고 저는 많은 건 바라지 않고, 몇 년 뒤 당신이 꿈을 이루고 난 후 그 꿈에 그리던 집과 차를 샀다고 메일 한 통만 보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지금의 추억을 떠올리며 함께 웃을 날이 오길 바랍니다. 응원하겠습니다. 상현남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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