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트레이딩에서 깨달은 점 (1)

taebbu 2023. 10. 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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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뇌는 인과성을 찾길 좋아한다.
 
A와 B가 주어지면, 이 둘을 놓고, 원인과 결과를 찾으려한다.
 
 
 
또한, 연역법보단 귀납법을 좋아한다.
 
경험으로 얻어진 수 많은 데이터를 통하여 패턴을 찾고, 결론을 내길 좋아한다. 
 
에너지가 덜 드는 방법이니 그러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과학 역사에서 패러다임은 항상 뒤집혔듯이, 이 패턴 또한 뒤질힐 것이다.



일반적인 95~99.9퍼센트의 사람들은 후행성 지표를 따른다.

트레이딩에서 무슨무슨 지표를 갖고 하는 것 처럼, 미래를 예측하는 게 아니라 과거 백테스팅을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내린다.
 


현실 세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여태까진 삶을 살아감에 있어 빅 데이터가 자연스레 쌓이고, 이것은 연륜이 되었고, 회사에선 능력이 되었다.
 
또한, 여태까진 인맥이 중요했고, 사회생활이라는 명목 하에 여기저기 술자리에 참석하는 게 일반적으로 우성 전략이였다. 
 
하지만 미래에도 그럴까? 
 
벌써부터 인맥의 중요성은 퇴색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서 컨택하거나 네트워킹하는 게 쉬워진 지금,
 
실력만 있다면, 인맥을 만드는 것은 식은 죽 먹기다. 
 
 
 
지금은 서로간의 니즈가 맞아떨어지는 사람과의 관계를 커넥션해주는 것을 기본 가치로 제공해주는 기업도 많다. 
 
예전엔 지인들로부터 소개팅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였지만, 지금은 소개팅 어플이나, 결혼해 듀오 같은 기업들이 이것을 해결해준다. 
 
심지어 더 넓고 큰 표본 집단을 가졌으며, 고객의 니즈와 부합하는 사람을 소개해준다. 
 
 
 
심지어, 예전처럼 나의 활동 반경 바운더리 안에서만 맺는 인맥이 아닌, 
 
대한민국이나 다른 나라에 있는 사람과도 커넥션이 쉽다. 
 
 
 
최근 몇백년간 의사가 되고, 전문의를 따는 게 부자가 되기 좋은 직업이였으니, 내 세대에도 그럴 것이라는 것은 과거를 근거로 둔, 백테스팅을 통한 유추와 사고 전개가 동일하다.



과거의 방대한 데이터들을 기반으로 도출해낸 결론은 결국 100퍼센트가 될 수 없다. 진리가 될 수 없다.
 
여태껏 우리집에 도둑이 든 적이 없다고, 앞으로 문 을 안 잠그고 다녀도 된다는 말은 아니다.

연역법을 통해 미래를 예측하고, 그것에 기반하여 미래를 대비하는 삶을 살아야한다.

더더욱이, 앞으로 빅데이터 기반으로 결론해내는 과정은 AI가 인간을 월등히 넘어설 것이고, 이미 그런지도 모른다.

 

과거에 현혹되지 말자.

어제와 오늘의 연관성에 중요도를 두지 말자.

나만의 연역적 사고법을 믿자.

이를 기반으로 오늘을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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