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한 사람의 인생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것들.

taebbu 2023. 7. 7. 03:20
728x90

 

<주의>

*이번 글은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해석으로 범벅된 글입니다.  
팩트와는 절대 무관하며, 저와 다른 견해를 가지신 분들 모두 존중합니다.*
 
 

 내가 생각하기엔, 투자와 사업은 결이 약간 다르다. 
 
투자는 에고적인 성격이 강하다. 
나의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고, 현재를 누리고 즐기기를 참고, 타인에게 베풀기보단 한푼 한푼 이기적으로 얻어내면서 시드를 모으고, 그렇게 모은 시드를 똑똑하게 잘 굴려 타인의 자본을 뺏어오는 성질이 있다.
 
물론 자본 가치가 전체적으로 상승하면 모두가 돈을 벌 수 있는 논제로썸 게임이 된다는 주장이 있지만.. 자본 가치가 전체적으로 상승하려면 세계의 전체적인 생산성이 높아져야 가능한데, 생산성을 높이는 데에는 주로 사업가들이 기여한다. 
또한 사람의 심리적 특성상 돈을 잃는 사람은 무조건 존재하며, 시대가 바뀌어도 잃는 사람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예를 들어, 삼성을 보자. 삼성은 능력 있는 연구원들을 뽑는다. 능력있는 공학도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준다. 
또한 회사 주변으로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어준다. 음식점, 유흥업소 등 장사가 잘된다. 일반 상인들의 일자리도 제공 -> 생산성 증가 
어마어마한 규모의 자본을 R&D에 투자한다. 인류의 기술력이 발전한다. -> 신기술로 인해 생산성 증가. + 인류의 진보에 기여.
 
사업은 이타적인 성격이 강하다. 
세상을 이롭게 해준 만큼, 댓가로 금전적인 보상을 받는 구조이다. 
100억을 번 사업가는 10억을 번 사업가보다 세상에 더 큰 가치를 제공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눈 앞의 사소한 개인적인 이익을 탐하기(에고적인 성격)보단, 타인의 마음을 사야한다. 
이득만 보려하기보단 손해도 볼 줄 알아야 한다.

(매사에 항상 손해보기 싫어하고 이득만 보려하는 사람은 에고적인 특성이 있으며, 밥값이나 술 값을 쾌척하더라도 주변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고 타인의 진심을 살 줄 아는 사람은 내면의 그릇이 크며 사업가의 면모가 있다고 보인다.)

 
과정 또한 다르다. 
이타적으로 사는 게 더 행복하다. 사랑과 의식 베이스이다. 사업은 과정 자체가 보상이 된다. 과정이 흥미롭고 보람차며 아름답다.
투자는 과정이 고통에 가깝다. (실제로 손실을 2.5배 더 강하게 느끼는 사람의 심리에 의해 이익에서 얻는 기쁨보다 손실에서 오는 고통이 더 크기 마련이다.) 에고는 결국 파멸을 불러온다. 
 
====================================================================
 
 
https://www.youtube.com/watch?v=feqjZarBlU8&t=794s 

 
위 영상에 나오신 고명환씨는 유명한 개그맨 출신으로, 다른 직종으로 전환하여 제2의 성공적인 인생을 살고 계신 분이다. 자신의 정체성을 개그맨에 한정하지 않고, 유튜버, 작가, 사업가로 확장시켰다.
 
바이브가 상당히 좋으시다. 이 영상을 보는 내내 나에게도 좋은 바이브가 전염되었고, 시간가는 줄 모르고 시청했다.
하시는 말씀을 가슴 깊히 새겨 듣고자하는 마음과 존경심이 가슴 깊은 곳에서 자연히 일어났다. 
 
 
 
 
(글을 읽기에 앞서 다음 영상을 보면, 이후의 글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ZwQRxBrFQo 

의식 = 투명한 물 그 자체.
에고 = 흙탕물의 흙이나 위 영상의 색소처럼 투명한 물을 흐리는 것.
에고 = 개별된 자아라는 환상. 부처의 말씀에 의하면 이 에고가 만들어낸 죽음에 대한 두려움으로부터 무수한 번뇌가 생긴다.
 
 
 
 
나의 인생 좌우명은 '후회없이 살다 간다며 진심으로 만족하며 죽기'이다.
 
운이 좋게도, 직업 특성상 많은 분들의 죽음을 옆에서 직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때마다, 나의 에고에 의해 막대한 재산, 사회적 지위, 명예, 인맥, 타인의 인정과 같이 중요하지 않은 것들에 매몰되어 있음을 인지한다. 그리곤 당연하게도 삶에서 중요하지 않은 것들을 강제로 내려놓게 된다.
 
영상이 대체적으로 삶에서 중요한 것들을 말하는 내용인데, 이를 시청하면서 느낀 점 몇 가지를 공유하고 싶어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 
 
 
 
 
죽음에 가까워졌을 때, 에고는 걷히고, 비로소 중요한 것들만 남는다. . . 그럼 무엇이 중요한가?
 
1.
초중고 열심히 공부 -> 수능 성적에 맞춰 대학가기 -> 남들이 좋다고 하는 거에 동참하여 경쟁하기 -> 공무원/공기업/대기업/전문직과 같이 안정적인 직업 선택 -> 젊음 갈아넣어서 열심히 노동하고 저축하고 투자 -> 5,60대 까지 한 푼 한 푼 아끼며 살고, 차곡차곡 모은 재산 또는 연금 테두리에 맞춰 남은 여생 보내기.

위와 같은 자본주의의 틀에 맞춰 사는 것은 죽음 앞에선 전혀 기억이 안 나며 의미없어진다.

-> 나의 의지로 인생을 주체적이고 자유롭게 살았는가가 기억에 남으며 중요하다. 
 
황새는 황새답게, 호랑이는 호랑이답게, 콩벌레는 콩벌레답게, 타고난 장점을 잘 살려서 사는 게 좋다.  
 
모방욕구에 의해 남들이 좋다고 하는 것들을 쫓으며 사는 삶이 아니라, 내면에 집중하여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것을 인지하고 충족하며 사는 게 좋다. 

https://www.youtube.com/watch?v=334v1g1LWh8&t=25s 

 
실제로 위 영상과 같이 타인과의 비교, 모방욕구, 집단안에 속해 있다는 안정감을 일으키는 에고에 조종되어 살지 않고,
투명한 의식 상태가 알려주는 내면의 목소리를 따라 사는 것이 과정도 충만하며, 결과도 더욱 좋다는 주장도 많다.

(시크릿, 트랜서핑, 켈리최, 김승호, 이하영 원장, 마이클 싱어, 스티브 잡스, 외국의 수 많은 아티스트들 등등..)
 
https://www.youtube.com/watch?v=uOwNhYCckLU&t=9s 

 
이러한 사상을 받아들이는 연령대가 점점 더 낮아 지는 것 같다. 
 
 
34세라는 젊은 나이에 시한부를 받으시고 병상에서 죽음을 기다리는 동안, 뇌가 4개월 간의 재수생 시절만 반복되는 필름영화처럼 보여주었다는 게 소름 돋았다. 
 
사후세계를 경험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하는 내용과 비슷하다. 정확힌 모르지만, 아마도 의식과 관련있어 보인다.  
 
 
 
2. 결국은 타인을 위해 사는 것이 중요하다. 
 
1차적으로는 나부터 바로잡고 잘 사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어느정도 물질적으로나 심적으로 여유가 생긴다면, 그 이후엔 타인을 위해 사는 것이 좋다. 
남을 위해 사는 것이 결국 나를 위해 사는 것이다.
그 이유로 영상에선 두 가지가 나온다.
 
첫 번째로는, 선순환이 되어 나에게 돌아온다. 세상에 이로움을 주면 그의 일부분을 반작용으로 보상 받는다. 
노동이든, 사업이든 대부분의 경제활동은 결국 타인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행위이다.

또한, 사업이든 투자든, 아이러니하게도 타인을 생각하는 사람이 돈을 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의 경영 이념을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customer-centric이다.
트레이딩에서도 타인의 입장과 심리를 고려해야 된다.

 

장사의 신 은현장도 말한다.

에고적으로해서 망한 가게는 있어도, 

퍼줘서 망한 가게는 없다고.

 

조조칼국수의 대표님도 일단 가게에 사람이 들락거리고, traffic이 있어야 한다고 하신다.

설령 손해를 보더라도 초반엔 가게를 아지트로 만들어서라도 가게에 사람이 머무는 시간을 늘리는데에 집중하심. (최근에 성행하던 바이럴 마케팅도 일맥상통하다 보인다.)

 

 

영적인 가르침과도 일맥상통하다.

에고로부터 파생된 욕망을 내려놓아야 현실화가 이루어진다.

 

자기 중심적인 ego-centric에서 타인(고객) 중심적인 customer-centric인 사고를 해야

더 크게, 높은 확률로 성공한다니.. 흥미롭다.

 



두 번째로는, 만족스러운 죽음을 맞이할 수 있다.
평생을 나만을 위해서 살다 간 사람은 죽기 전에 자신의 삶이 불만족스럽고, 텅 빈 강정마냥 공허하다 느끼며, 자신이 살아온 삶의 방식에 대해 후회가 남기 마련이다. 
  

정리하자면 타고난 장점을 잘 살리며 모방욕구에 끌려다니는 삶을 지양하는 것.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싶고, 원하는 것을 알아채고 충족하며 사는 것. 즉, 주인의식을 갖고 주체적으로 사는 것, 그리고 타인을 위해 사는 것이 중요하다.
 

투자보단 사업, 즉 타인에게 어떻게 가치를 줄가에 포커싱을 두며 살자. 

728x90